찰나의 수집

흐르던 시간이 잠시 멈춘 곳, 겨울의 쉼표

tsac 2026. 2. 8. 08:48
반응형

졸졸거리며 흐르던 물소리도, 무성했던 초록의 속삭임도 잠시 숨을 고르는 계절입니다.

차갑게 얼어붙은 시냇물을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겉으로 보기엔 모든 것이 멈춰버린 듯 고요하지만, 그 단단한 얼음 아래에서도 생명은 여전히 흐르고 있겠지요.

어쩌면 우리에게도 이런 겨울 같은 시간이 필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치열하게 앞만 보며 흘러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단단하게 나를 다지며 봄을 기다리는 그런 시간 말이죠.

차가운 공기가 가슴 깊숙이 들어오니 오히려 머릿속은 맑아지는 기분입니다. 서두르지 않아도 결국 계절은 흐르고, 얼음이 녹은 자리에는 다시 새로운 생명이 피어날 테니까요.

오늘도 이 고요한 풍경을 닮은, 평온한 하루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반응형